미용실에서 염색 시술을 받은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손님이 남기고 간 쪽지에는 자신이 작가 지망생이라 돈을 낼 수 없다는 내용이 남겨져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흰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남성. <br /> <br />뭔가를 찾는 듯 계산대 앞에서 한참 동안 가방을 뒤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더니 계산대에 쪽지 하나를 올려놓고는 갑자기 미용실 문을 열고 그대로 뛰쳐나갑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일 저녁 서울 수유동에 있는 미용실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염색 시술을 받은 젊은 남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한 겁니다. <br /> <br />놀란 미용사는 도주하는 남성을 250m가량 쫓아갔지만, <br /> <br />이곳 골목에서 남성은 자취를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도주한 남성이 돈 대신 남기고 간 쪽지에는 황당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작가 지망생이라 염색한 비용을 낼 돈이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나중에 성공하면 꼭 은혜를 갚겠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금액은 6만4천 원. <br /> <br />금액이 큰 건 아니지만, 정성을 다해 머리를 해준 미용사는 허탈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피해 미용실 점주 : 도망 안 가고 제가 돈이 없는데 이렇게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했으면 사정이 딱하니까 그냥…. 근데 이제 그렇게 막 신발까지 벗으면서 막 도망가고….] <br /> <br />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근처 CCTV와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과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면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온승원 <br />디자인 : 유영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41406124627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